오늘은 7월 10일, 본격적인 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하루였다.
출근길부터 강렬한 햇빛이 얼굴을 따갑게 때렸고, 지하철역 앞까지 걷는 몇 분 사이에도 땀이 맺혔다.
매일 반복되는 출근이지만,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건 어쩌면 작은 여유일지도 모른다.
사무실 창가에 앉아 잠시 밖을 바라보면, 바쁜 업무 사이사이에도 스스로를 돌아볼 여지가 생긴다.
최근 들어 나만의 기록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대단한 이야기를 쓰진 않더라도, 하루 중 느낀 생각이나 풍경, 그리고 나를 돌아보는 짧은 문장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믿는다.
지금 이 글도 그런 첫 발걸음 중 하나다. 앞으로 이 공간에 소소한 일상과 직장인의 삶, 그리고 나만의 생각들을 차곡차곡 담아가고 싶다. 작은 시작이지만, 꾸준히 쌓다 보면 어느 순간 큰 흐름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살아낸다.